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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축제

여름의 길목 6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6월 공개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위해 매년 종목별로 개최하고 있다. 6월에는 총 24종목의 공개행사(예능분야 18종목, 기능분야 6종목)가 예정되어 있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6월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야류」(6.1./부산광역시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와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6.1./부산광역시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의 연합공개행사로 문을 연다. 이 두 종목의 공개행사는 매년 6월 개최되는 수영전통민속예술축제와 함께 진행되어, 부산의 지역적 특색과 사회성이 깃든 민속놀이의 예술성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제17호 봉산탈춤」(6.1./서울특별시 중구 국립극장), ▲「제81호 진도다시래기」(6.1./전라남도 진도군 진도무형문화재전수관)도 6월 첫날에 열려 공개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6월에는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가무형문화재의 공개행사가 국민을 찾아간다. 먼저, 우리나라 전통무술의 하나로, 유연한 동작과 탄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자기 몸을 방어하는 무술인 ▲「제76호 택견」(6.1./충청북도 충주시 택견원) 공개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제74호 대목장」(보유자 신응수/6.7./강원도 강릉시 우림목재, 보유자 최기영/6.10./경기도 남양주시 전수교육관) 공개행사와 삶의 희로애락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제5호 판소리」(보유자 송순섭/6.23./전라남도 순천시 순천 낙안읍성 야외공연장)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다. 현충일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제50호 영산재」(6.6./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사 영산재 보존도량)가 열린다.


그리고 민속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제13호 강릉단오제」(6.5.∼10./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장) 공개행사를 비롯하여, 왜적을 무찌른 한장군(韓將軍)의 넋을 기리며 단오굿을 행하는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6.7.∼9./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 영광군의 민속축제로 400여 년을 이어온 ▲「제123호 법성포단오제」(6.7.∼10./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 등 각 지역의 단오제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농번기를 맞아 농경사회 특징과 지역색을 잘 나타내는 ▲「제84-2호 예천통명농요」(6.5./경상북도 예천군 예천통명농요 전수교육관), ▲「제84-1호 고성농요(6.15./경상남도 고성군 고성농요 공연장), ▲「제51호 남도들노래」(6.13./전라남도 진도군 남도들노래 시연장)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예천통명농요는 노래를 메기고 받을 때, 앞소리의 끝과 뒷소리의 앞을 부분적으로 겹치게 불러 이중창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농요는 투박하고 억센 경상도 특유의 음악성을 간직하고 있으며, 남도들노래는 향토색이 짙고 가락이 매우 흥겹다.


6월에는 아름다운 창경궁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개행사도 마련된다. ▲「제23호 가야금산조및병창」(보유자 문재숙/6.14./창경궁 통명전), ▲「제45호 대금산조」(보유자 이생강 6.15./창경궁 통명전) 공개행사는 싱그러운 초여름 밤을 우리 가락으로 수놓는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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