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그린 6폭의 누각산수도(樓閣山水圖) 병풍으로 작가와 제작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궁중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건축물의 형태나 나무의 식생 등으로 보아 현실이 아닌 어딘가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장소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청록의 산, 토파 등을 지그재그로 배치하여 사선구도를 이루는 구성은 각 폭이 하나의 장면이 아닌 6폭이 하나의 장면을 이루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그림의 소재와 관련하여서는 고종 연간에 경복궁에 소장되어 있던 19세기 간본(刊本) 가운데 『명수화보(名數畵譜)』에 ‘漢宮圖(한궁도)’ 항목이 있어 관련성이 주목된다. 이는 19세기에 궁중으로 유입된 일본화보와 조선 화단의 영향관계의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횡폭으로 구성된 이 그림의 구도와 경물배치, 세부표현 등은 화보와 차이가 있다.
이 그림의 소재와 관련하여서는 고종 연간에 경복궁에 소장되어 있던 19세기 간본(刊本) 가운데 『명수화보(名數畵譜)』에 ‘漢宮圖(한궁도)’ 항목이 있어 관련성이 주목된다. 이는 19세기에 궁중으로 유입된 일본화보와 조선 화단의 영향관계의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횡폭으로 구성된 이 그림의 구도와 경물배치, 세부표현 등은 화보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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