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이 개장 2주년('19.5.20.)을 맞았다. 2년 동안 총 1천6백7십만 명('19.4.30. 기준)이 방문했다. 매일 평균 2만 명이 꾸준히 서울로 7017을 찾은 셈이다. 1월부터 4월까지 서울로 7017을 찾은 방문객을 보면 2018년보다 2019년이 약 12만 명 증가해 현 시점에도 시민들의 관심은 여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서울로 7017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당시 영국 가디언지, 미국 CNN, 파이낸셜타임스 등에서 소개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서울로 7017을 선정했다. '18년 8월 미국 타임지에서는 ‘지금 당장 경험해봐야 할 여행지 100선’에 서울로 7017을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8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에도 서울로 7017이 역할을 한 바 있다.
서울로 7017 자체 설문 조사 결과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5.74점(7점 척도)으로 작년 5.49점(7점 척도)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주로 휴식, 산책을 목적으로 서울로 7017을 찾았다. 주목해야할 점은 2회 이상 재방문 한 방문객이 56%로 나타났으며, 5회 이상 재방문률도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4.~5. 방문객 415명 심층적 설문조사)
만족도는 도심 내부의 보행‧산책 공간에 대해 94%,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이동 공간에 대해 93%를 나타내 가장 높았다. 또 시민들이 바라는 개선점은 쉼터 및 편의시설 확대가 18%로 가장 높았다. ▴주변지역 경관 개선(14%) ▴도심공원으로서 수목·조경 증가와 주변 연계해 더 많은 볼거리 제공(13%)이 뒤를 이었다.
‘사람길’이라는 서울로 7017의 정체성을 반영한 4계절 축제 및 프로그램들도 연중 진행 중이다. 길을 테마로 퍼레이드(산타모자 대행진) 형태의 축제를 비롯해 버스킹 릴레이 공연(버스킹 봄파티), 꽃 전시회 및 토크콘서트(꽃은 어디로 갔을까), 걷기대회(서울로 걷기대회) 등 다양한 축제와 서울로 학교(꼬마식물학자, 식물세밀화교실, 가족가드닝교실), 서울로 이야기 교실(해설투어) 등 모든 연령대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서울역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외국인의 높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해병대 70주년 기념행사’, ‘농부의 시장’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Nauryz-Spring Unity Day 축제’, 방글라데시 ‘포헬라 보이샤크’ 같은 다양한 국제행사의 메인무대로도 각광받고 있다.
개장 초기부터 시민예술가들의 자율적인 공연을 위해 ‘버스킹 프리존’을 계속 운영 중이며, 2018년 한 해 총 275회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로 ‘버스킹 프리존’은 타 지역 버스킹구역에 일반적으로 겪는 소음이나 취객문제 등 여러 민원들을 보완해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안전하고, 쾌적한 공연 진행 및 관람이 큰 매력이며 최근 버스커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급부상 중이다.
주변기업들과의 연계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약 30개 기업 700명의 인원과 함께 환경정화 봉사활동 및 정원조성 등 연계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클로란과 협약을 통해 ‘서울로 7017 보타니 포 체인지 식물 정원’ 공모전 개최를 통해 서울로 7017 퇴계로 교통섬 부지에 공모전 대상작인 ‘초속정원’을 조성했다.
서울로 7017이 위치한 서울역 일대의 인근 상점들도 여전히 변화의 기운이 활발하다. 만리동·중림동 일대는 차량수리소, 기사식당 등의 기존의 낡은 가게에서 ‘젊은 사장님들’의 유입으로 디저트, 펍, 카페 등 트렌디한 상점들이 개업에 나섰다.
서울로 7017은 지역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을 개장 초기부터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역 상인들과 연계 홍보활동을 비롯해 지역주민 주도행사 및 프로그램 지원과 인근 지역의 골목길로 뻗어가는 정원문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봉제(서계동)·수제화(염천교) 팝업스토어 개설은 개장 초기부터 매년 목련마당을 활용해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부터 중구 주민·상인들로 구성된 동아리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공연, 마켓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행사도 매년 개최된다. ‘서울로 잇다’, ‘대보름축제’ 등 지역 주민이 주도하고 운영하는 행사를 서울로 7017 만리동광장을 활용해 개최된다.
서울로 7017 인근 골목길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대한 고민도 활발하다. 골목길과 연계한 정원센터 및 정원박람회 개최를 비롯하여 염천교 수제화 거리, 서소문 역사공원, 약현성당 등 명소로 발길을 옮기기 쉽도록 고가보행로에서 중림동 방면으로 연결로 계단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도 한창이다. 서울역 북부 토지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컨벤션센터, 업무, 숙박, 상업, 문화,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최대한 빠르게 공모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로 7017엔 50과 287종의 서울에서 생육 가능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개장 당시보다 약 60종 확대된 수치로, 여느 식물원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도심 한복판의 1km 보행로라는 집약된 공간에서 이렇게 다양한 생명체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서울로 7017이 도심 속의 정원으로써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로 7017 식물의 종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17년 5월 개장 시 228종이었던 식물들을 이동식 화분을 활용해 동일 과 내에서 287종(18년 12월 기준)으로 늘렸고 앞으로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올해에도 시원한 서울로 7017을 만들기 위해 6월부터 9월 중순까지를 ‘서울로 7017 무더위 집중관리기간’으로 선정해 여름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서울로 쿨카페’를 확대 운영하고 이동식 그늘막, 쿨팬, 쿨링 미스트 등을 활용해 뜨거운 열을 식힐 예정. 초록양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시원한 에어컨과 휴식시설을 갖춘 ‘서울로 쿨카페’를 기존 3곳에서 7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 누구나 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기존 고정식 10개에 이동식 그늘막을 30개 배치해 그늘면적을 3배 가까이 늘힌다. 쿨팬, 쿨링 미스트 등을 활용해 뜨거운 열기를 식히고 청량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진·출입로에서 ‘서울로 7017 초록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울로 7017 개장 2주년 시민축제-‘서울로 이야기’ 개최 5.19(일), 5.21(화) 2일간
서울로 7017 개장 2주년을 맞이해 5.19.(일) 14시~19시, 5.21.(화) 17시~21시, 2일간 고가상부와 만리동광장에서 시민마켓과 공연, 시민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로 이야기’를 개최한다.
첫 번째로 5.19.(일) 14시부터 19시까지 고가상부 장미마당~목련마당 구간에서 시민판매자 70팀(일반사전모집 55팀, 지역주민 15팀)과 함께 <이야기를 팝니다>라는 주제로 마켓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역 및 주요 역사 관광지와 인접한 서울로 7017의 장소성을 고려해 일반 모집팀 외 여행자의 플리마켓(벼룩시장), 지역마켓 등으로 나누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리빙, 악세서리, 패션, 잡화, 의류, 유아, 식음료, 반려동료물품, 예술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구분된 구획과 물건에는 이야기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행사 중에는 서울로 버스커즈팀들과 연계해 거리공연을 진행하며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고 스탬프투어 이벤트도 열린다.
5.21.(화) 16시부터 21시까지도 마켓행사가 이어진다. 5.19.(일) 마켓과는 다른 컨셉으로 40여개의 부스 운영 및 쉼터 조성, 참여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규모 상인들과 예술인들에게 지속적인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이는 10월 말까지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5.21.(화) 19시부터 21시까지 만리동광장에서는 시민토크쇼가 진행된다. 인기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크쇼는 ‘어디든 프로젝트’의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쇼, 초청연사인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와 마크 테토(JTBC 비정상회담 출연 외국인)의 강연, 사전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시민연사의 강연, 서울로 다큐영상 ‘서울로가 기회로’ 상영 등으로 꾸며진다. 마무리는 재즈보컬리스트인 선우정아의 공연으로 행사의 끝을 알릴 계획이다.
시민토크쇼는 주변의 이야기를 모으고, 서울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서울로 개장이후 변화, 에피소드, 바라는 점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시민토크쇼 외에도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서울로 2주년 기념행사 ‘서울로 이야기’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17년 5월 개장 이후 2년이라는 시간동안 1,70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 방문과 식물의 안정화,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 서울의 명소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서울로 7017 개장 2주년 기념행사 등을 통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 앞으로도 철저한 식물관리와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도심 속 정원으로의 서울로, 문화적 명소로의 서울로로서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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